- 박하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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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창동
출연설경구,문소리,김여진
개봉2000.01.01 한국, 135분
좋은 영화는 몇번을 보아도 새로운 감동을 준다고 한다.
나는 박하사탕을 이번에 세번째 보았다.
2000년도에 봤었으니 거의 10년만에 보는 영화는 처음 보았을 때와는 다른 감동을 주었다.
보고 나면 마음이 너무 짠하고 서글퍼진다.
꽃을 사랑하고 사진을 사랑하던 그가 그렇게 까지 변해버리게 만든 요인들..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고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떤 그 요인들..
그 요인들이 내삶엔 무엇이 있었나를 생각하면 더더욱 씁쓸해져 온다.
이 영화는 시간을 거꾸로 흘러가는 기법을 사용한다. 시각적 효과로 기차길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를 자연스럽게 과거 여행으로 데려간다.
기차길을 따라서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바뀔 수 있는 것일까..
Chapter #1 – 야유회(1999년 봄)


김영호는 20년만에 동호회 모임에 나타나서…진상을 친다.
그러다 선로위에 올라가서 나 돌아갈래 하면서 외치며 기차앞을 막아선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기도 했으나
끝까지 보고 난 뒤에 왜 이 장면이 들어가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첫사랑과 함께 왔던 엠티 장소…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동호회 모임..
같은 장소이지만 시간을 따라 사람도 변하였고 자신도 변해버렸다.
그때와 같은 노래를 부르지만 그때의 자신은 돌아오지 않는다.
나 어떡해를 첫사랑 순임과 함께 엠티에서 불렀지만 지금은 죽기 직전의 첫사랑을 만났을 뿐이다.
Chapter #2 – 사진기(사흘전)
백수에 이혼당한 40대..세상에 닳고 닳은 말투…
그가 권총 하나를 구입해서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사람 한명을 죽이려고 하고..한명에게 권총을 쏘지만 맞추지는 못했다.
그러다 자신의 첫사랑 남편…순임의 남편에게 이끌려 순임을 만나러 간다..
여기서 영호는 순임의 남편에게…내 인생을 망쳐놓은 딱 한명만 죽이려고 했으나 너무 많아서 누굴 죽여야 할지 몰라서 죽이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렇다…영화속에 그의 삶을 보면 얼마나 많은 외부적 요소들이 그를 변하게 했는가..
그렇게 소중하던 추억의 사진기도 4만원에 팔아버릴만큼…그를 변하게 한것은 진정 무엇인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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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 삶은 아름답다, (1994년 여름)


자신이 고문한 사람을 우연히 음식점에서 만나게 된 영호는…화장실에서 고문당했던 그가 일기장에 적어놓았던 말을 혼잣말처럼 이야기 한다
“삶은 아름답다”.
가구점 사장의 모습을 하고 있던 그는 그렇게 자신을 좋아해서 따라다녀서 결혼했던 아내가
운전연습 강사와 바람이 나서 모텔에 있는 것을 심부름 센터를 통해서 알아내고 그 곳에 달려가 응징한다.
그러면서도 자신 또한 바람을 피우고 있다.정말 삶은 아름다운가..
그는 계속해서 묻고 있다…자신을 향해서도…우리를 향해서도..
Chapter #4 – 고백(1987년 봄)아내가 만삭에 애를 낳는다고 해도 그는 고문하는 일에만 전념하는 형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든일에 권태로움을 느낀다..
그러다가 한명을 고문하다가 그의 일기장에 있는 글귀를 보면서 묻는다..
“삶이 아릅답다며? 정말 아름답냐?” 이렇게 묻는다..
그는 모든일에 권태로워져버렸다…일도…사랑도…
그러다 용의자를 잡으러 간 잠복근무지에서 카페 여종업원과 하루밤을 보내며..
그를 순임이라 부르며 목놓아 운다…
하지만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고…그저 그렇게 울 뿐이다…
그렇다….울 뿐이지…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의 아내를 사랑하지 않지만 그의 아내는 이미 만삭이고..그리워 하는 그 사람은 어디 사는지도 알지 못하고..
이미 시간은 지난것을..
Chapter #5 – 기도(1984년 가을)

신참 형사가 된 영호는 주위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결국 자신의 폭력성에 눈뜨게 된다…
그는 그런 일을 혐호했지만..그런 일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 속해져있었다…
그가 처음으로 고문했던 사람의 똥이 손에 묻었고 그걸 닦고 있었는데 순임이 찾아왔다..
순임은 손을 보니 영호씨가 맞다고 말하며…변했지만 착한 손은 그대로라고 말한다..
타인의 강요와 내재된 폭력성으로 자신의 순수했던 모습을 거부한다.
그는 그 것을 자신이 사랑하던 순임 대신 자신을 짝사랑하던 홍자를 택함으로써
그 길로 가기로 결정한다..
순수했던 자신은 이미 더렵혀져서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믿었기에..
아무리 씻어도 똥의 냄새는 잘 안가신다는 형사 선배의 말처럼…
더러움에 한번 몸을 담군 그는 순수했던 그의 첫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나보다…
Chapter #6 – 면회(1980년 5월)
순임은 영호를 면회가지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그를 면회할 수 없었다.
순수하였던 그는 살인의 광장에서 한 여학생을 살려주려 노력하지만 오히려
그 노력때문에 그 여학생은 죽고만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일어나는 세상일들…이 것을 Ǻ
12;찌 설명하랴…
이 책임은 어찌한단 말인가..
사실 난 여기까지 보고 나서야 그가 왜 그렇게 광기어린 사람으로 변해가야했는가 하는
감독의 의도를 동감할 수 있었다…
Chapter #7 – 소풍(1979년 가을)

순수했던 그와 그녀…
사진으로 이름모를 들꽃을 찍는것이 꿈이라던 그들…
아무튼 좋은 영화는 늘 새로운 감동을 주는것을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느끼게 된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삶은 아름다운가?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은 누구의 책임인가.?
순수함에서 더러움으로 변해가는 것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영화를 다 본 다음에도 그 해답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 질문들만 있을 뿐….
그 누가 대답할 수 있으랴…순수했던 우리가 이렇게 변한 책임을 져야할 자를…